63개 정부기금 평균수익률 2.98%…채권형 절반 이상이라 저수익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국민연금기금이 지난해 5.25%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은행 정기예금 금리의 두배를 넘는 양호한 성과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가 운용하고 있는 기금 63개의 지난해 평균 수익률은 2.98%를 기록했다. 이들 기금의 여유자금은 523조7190억원.
정부 기금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기금은 국민연금기금으로 지난해 437조8510억원의 여유자금을 갖고 5.2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2위는 사업성기금인 특정물질사용합리화기금으로 여유자금은 110억원에 불과했지만 4.71%의 수익률을 보였다. 3위는 금융성기금인 신용보증기금으로 5조8750억원의 여유자금으로 4.4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4위는 사업성기금인 국제교류기금(여유자금 1230억원, 수익률 4.42%), 5위는 금융성기금인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여유자금 6380억원, 수익률 4.34%) 순이었다.
수익률이 가장 안 좋은 기금은 0.12%의 수익률에 그친 국민건강증진기금(여유자금 960억원)이다.
63개 기금은 국내채권형에 52.4%, 국내주식형에 17.9% 순으로 투자했다. 확정금리형과 국내혼합형은 각각 2.0%, 1.8%로 비중이 작았다. 단기자산으로는 현금성 자금이 3.1%, 유동성자금이 0.5%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