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KB투자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이 2분기 예상치대비 부진한 실적에도 자산재평가로 주가 방어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김세련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매출액은 1조84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80.7% 줄었다"며 "이는 지난 2013년 빅배스 이후로 시작된 보수적 수주 기조와 더불어 유가 하락에 따른 플랜트 수주 감소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경우 사우디 샤이바 프로젝트 공기 지연에 따른 손실을 997억원 반영했다"며 "공사 기간이 짧고 금액이 커 실적에 빠른 영향을 미치는 평택 관계사 프로젝트는 2016년 상반기까지 적자를 방어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다만 강동구 신사옥 토지 자산재평가에 따라 주가는 주가순자산배율(PBR) 1.5배 수준에서 부가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덧붙였다.
KB투자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이 당분간 주가를 부양할 재료가 부재할 것으로 판단돼 투자의견은 보유(HOLD)로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