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중국증시가 패닉장을 연출하면서 인도증시도 급락했다.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투심 위축으로 센섹스지수는 2만8000선을 반납했다.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지수(S&P CNX NIFTY)는 160.55포인트, 1.88% 내린 8361.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인도증시의 약세는 중국으로부터 전이됐다. 경기지표 악화와 외국인 이탈 등의 악재로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345.35포인트 8.48% 하락한 3725.5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007년 6월 이후 일일 기준 최대 낙폭이다.
맥스라이프인슈어런스의 미히르 보라 투자 책임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지속에 따른 원자재 가격 하락이 오늘 급락을 이끌었다"며 "시장은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을 반영하는 것도 멈췄다"고 설명했다.
지오짓 BNP파리바의 비노드 나이어 리서치 헤드는 "중국증시의 급락이 아시아 전역의 시장에 영향을 줬다"며 "글로벌 증시가 이렇게 같이 움직일 때 인도증시는 국내 재정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국제 원자재 가격이 우호적으로 작용해 장기적으로 강점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철강업체 타타스틸이 5.17% 급락했으며 모터업체인 히어로모터코프와 알루미늄 제조사 힌달코도 각각 4.84%와 4.40% 내렸다. 악시스뱅크는 4.34% 하락했으며 인도석유공사(ONGC) 역시 4.12% 급락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