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우리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51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9%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매각된 증권계열 자회사와 분할된 지방은행 관련 손익이 제외된 수치다.
우리은행측은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2분기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지만 중소기업 및 가계부문의 균형적인 대출성장을 통해 견고한 이자이익과 방카슈랑스, 펀드 등 비이자부문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의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우리은행이 특수하게 보유하고 있는 조선 4사의 무수익여신(NPL)을 제외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5%로 지난해 말보다 0.27%포인트 하락했다. 연체비율도 0.13%포인트 개선된 0.75%를 기록했다.
원화대출금은 우량대출자산 중심으로 성장해 지난해 말보다 4.7%(7조9000억원) 증가했다.
계열사인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각각 757억원과 69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경영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중간배당금을 250원 결정했다. 하반기에도 수익성 및 건전성을 더욱 개선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며 "견고한 주가 상승을 도모해 성공적인 민영화가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