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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양오봉 효성 전북 센터장 "제2의 네이버 육성..일자리 문제 해결할 것"

기사입력 : 2015년07월30일 15:14

최종수정 : 2015년07월30일 15:46

일자리는 취업과 창업으로 풀어야…"3년 내 150개 기업 창업·30개 강소기업 육성"

[뉴스핌=정경환 기자] "제 2의 네이버, 네이버를 능가하는 최고 기업 육성으로 일자리 창출하겠다"

양오봉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30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일자리는 취업과 창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양 센터장은 "교수로 재직 중 가장 큰 고민이 학생들의 일자리 문제였다"며 "일자리는 기업이 중심으로, 결국 일자리는 취업과 창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3년 동안 150개 우수 기업 창업 및 30개 강소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북 센터는 미래에 제2의 네이버, 네이버를 능가하는 최고의 기업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양오봉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장. <사진=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
효성과 전라북도는 지난해 11월 '탄소 클러스터' 조성을 기치로 전주시 완산구에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시켰다. 국내 최초로 고성능 탄소섬유를 개발해 양산 중인 효성이 전라북도와 함께 전북지역 창조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양 센터장은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다른 지역의 모델과 조금 다르다"며 "센터장인 나는 교수로 학생들과 함께 연구와 창업을 하다 참여했고, 센터의 직원들은 효성과 전라북도의 최정예 인력들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산학협동 모델에 외부 전문가까지 모여서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구성원들의 화합은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효성그룹과 전라북도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바탕으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상상속의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는 '오픈 플랫폼'으로 나아갈 방침이다.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는 컨설팅, 특허, 금융, 마케팅 등 전문 멘토들이 기다리고 있는 '아이디어 팩토리'가 되겠다는 것이다.

양 센터장은 "전북은 특히, 탄소 팩토리 기반이 탄탄하다"며 "전북 탄소밸리 구축 사업을 통해 이미 2000억원 수준의 연구개발 기반이 구축됐고, 효성과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및 KIST 복합소재연구소 등 탄소복합부품 전문기관을 선점하고 있어 감히 탄소산업의 심장이라 단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효성과 함께 탄소소재 중소기업의 사업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원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먼저 창업공모전과 상담을 통해 탄소소재 기업을 발굴하고,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또, 해외 전시회 공동참여, 시장 및 기술동향 정보공유 등 판로 개척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일진복합소재다. 일진복합소재는 CNG 탱크의 소재를 탄소섬유로 대체해 무게를 60% 경량화 함으로써 연간 버스 1대당 2000만원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올해 8월 대우버스에 적용해 전주시 5대, 익산시 3대, 군산시 2대의 버스에 시범 운행 예정이다.

아울러 효성은 전라북도의 미래 먹거리인 탄소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펀드 투자, 탄소특화보육센터 건립 등에 나서고 있다. 탄소특화보육센터는 효성이 창조경제혁신센터와는 별도로 약 500평 규모의 전주공장 부지를 무상 제공해 건립하는 창업보육센터다. 효성과 전라북도는 우선 20개 강소기업을 집중 육성해 '탄소 클러스터' 확장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양 센터장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보육센터는 탄소 등 연관 산업의 밸류체인 강화를 위해 필수적이다"며 "탄소특화 창업보육센터 '소재→중간재→복합재 성형·가공→완제품'의 밸류체인 중 전북이 부족한 중간재, 복합재 성형품 중소기업 집중 육성이 필요한데, 창업보육센터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보육센터에서는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대기업의 회사 경영 노하우 전수, 우수 아이디어 사업화, 효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로 개척 등이 동시에 이뤄진다. 입주한 기업들은 제품 개발 실험 장비 활용 및 원료 지원도 함께 받게 된다.

예를 들어 효성의 탄소섬유로 '직물 가공 파일럿(pilot)-프리프레그 파일럿-CNC 가공-오븐' 등 성형장비 CNC 가공을 하는 업체들이 입주한다면 국내에서 최초로 창업보육센터를 이용한 교육, 시제품 제작, 업체 간 협업으로 공동 과제수행 등이 원스톱으로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발맞춰 전라북도는 도내 유관기관들을 독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그동안 아쉬웠던 기업 투자 문제가 지난주 효성창조경제펀드의 중소기업청 최종 등록으로 향후 본격적인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양 센터장은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창업자들의 멘토링 컨설팅에 이어 투자가 가장 시급했다"며 "현재 효성 2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100억원, 효성-전북 탄소전용펀드 100억원에 대한 펀드레이징이 끝났다"고 전했다.

현재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기업과 창업 공모전에서 수상한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탄소소재 드론 개발업체인 제이비드론을 비롯해 모바일 아파트 하자보수관리 업체인 와이드브릿지 등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앞으로 창조경제 창업 공모전에서 입상한 탄소, 농생명, 문화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으로, 하반기 농수산식품 창업콘테스트를 위한 창업 경진대회가 8월부터 진행된다. 6개월 챌린지 플랫폼 지원 사업은 현재 수시로 상담을 하고 지원을 하고 있다.

양 센터장은 "전라북도 각 지역에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인큐베이팅된 기업들이 둥지를 틀 것"이라며 "이들 강소기업들은 각각 수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전북지역에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라북도에 '일자리 씨앗'의 토양이 되는 창업가들의 아이디어 '창조 공간'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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