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두산캐피탈의 무보증사채와 후순위사채,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향조정됐다.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와 자체 펀더멘탈 저하, 저조한 수익성, 미흡한 재무건전성 지속 전망 등이 영향을 미쳤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한국기업평가는 3일 이같은 이유로 두산캐피탈의 무보증사채를 BBB- 부정적으로, 후순위사채를 BB+ 부정적으로, CP를 A3-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기존등급은 각각 BBB 부정적검토, BBB- 부정적검토, A3였다.
한기평은 앞선 지난 4월29일 높은 단기성차입금 비중과, 지분매각 지연, 시장성 무담보 차입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등 유동성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며 두산캐피탈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하향하고 부정적검토 대상에 등록한 바 있다.
두산캐피탈은 지난 7월 중국 자회사 매각 관련 주주변경절차가 완료됐음에도 매각대금 유입이 지연되고 있는 등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지 않고 있는 중이다. 지분매각 또한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의미있는 자본확충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올 들어서는 수익기반 축소, 열위한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이 지속되는 등 펀더멘탈 저하가 지속되면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모습이다.
등급전망 역시 부정적으로 봤다. 수익기반 축소세, 저조한 수익성 및 미흡한 재무건전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다.
한기평 관계자는 “현재의 사업 및 재무구조와 자금조달 상황에서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본확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펀더멘탈 저하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