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지난주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과 중국 제조업 지수 부진으로 확대된 변동성은 완화될 전망이다. 전날 증시안정화기금 추가투입과 공매도 당일 거래 금지라는 중국의 조치로 투자심리가 안정세를 되찾았기 때문이다.
5일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국내 코스닥과 고밸류 종목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졌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배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상품 가격의 전반적 하락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가까워 졌다는 점 외에 중국의 경기 부진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감을 키웠다.
또 경기부진은 결국 3분기에도 국내기업들의 전반적인 실적 전망을 어둡게 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형주 전반의 조정으로 연결됐다.
그 결과 코스피가 다시 2000선 초반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일 중국 정부가 증시안정화기금 추가 투입을 결정하고 상하이 및 선전 증권거래소가 공매도 당일 트레이딩을 금지('T+0' 현행 규정을 'T+1'제도로 변경)하는 추가 규제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되찾는 양상이다.
조선사를 제외할 경우 코스피 2분기 영업이익은 23.8조원으로 예상치 23.2조원을 2.3% 상회해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나쁘지 않고 확정 주가장부가배율(PBR)이 현재 1.1배 수준으로 부담감이 크지 않은 수준이다.
이에 시장은 변동성을 줄이면서 당분간 현 지수대(KOSPI 2,030선, KOSDAQ 730선)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배 연구원은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셀트리온의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예상 752억원, 발표 811억원)하는 결과를 나타내 성장주에 대한 신뢰 회복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