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소비자 상담 가운데 '외식'과 '펜션'과 관한 것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소비자상담센터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메르스 관련 대응 조치 강화를 발표한 후 6월 '외식'과 '펜션' 부문 상담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외식과 펜션 관련 상담은 각각 총 1194건, 642건으로 각각 295.4%, 217.8% 늘었다.
국내여행이 167.7%로 뒤를 이었고 국외여행(137.4%), 각종공연관람(90.7%), 예식서비스(61.9%), 항공여객운송서비스(61.2%) 순이었다.
상담 사유는 메르스 관련 품목의 57.9%가 '계약해제·해지/위약금'이었고, '청약철회'가 11.0%였다.
소비자상담센터 관계자는 "소비자는 메르스 사태를 국가적 재난이라고 판단해 사업자에게 계약해제를 요구한다"면서 "사업자는 정부로부터 메르스와 관련한 운영상의 권고나 지침 등을 받은 적이 없어 소비자의 계약해제를 '단순변심'으로 받아들여 분쟁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부 관련부처에서 이를 국가적 재난이나 특수한 상황으로 지정하고 관련 규정 및 법률에 따라 소비자의 피해를 줄이는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