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관계자들이 금리를 곧 올릴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쉽지 않은 결정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출처=블룸버그통신> |
버핏 회장은 10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유럽이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말해 왔다"며 "많은 연준 관계자들이 곧 금리를 올린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많이 듣지만 유럽 금리가 상당히 낮은 상황에서 그것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은 수출입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미국 경제에 대해 "나는 최근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거나 위축되는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며 "5~6년 전 받았던 충격을 감안하면 굉장히 잘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IBM에 투자한 버핏 회장은 추가 지분 매수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IBM 주가가 내려가면 더 많은 지분을 사고자 할 때 더 싸게 살 수 있어서 좋다"며 "며칠 있으면 버크셔의 13F 문서가 나온다"고만 답했다.
최근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아크만의 지분 매입으로 제기된 크래프트하인즈의 몬델리즈 인수설에 대해선 크래프트하인즈가 향후 2~3년간 대형 인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발표한 프리시전 캐스트파트 인수에 대해 버핏 회장은 "인수 후 우리에겐 400억 달러가 넘는 현금이 남을 것"이라며 "대형 인수 시장에서 우리는 빠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