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신흥국 중에서 양호한 경제 펀더멘털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 시장을 적극 추천했다.
11일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디 정부 집권 1년이 지난 지금, 실질적인 개혁 성과에 대한 일부의 문제제기에도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계속되고 있다"며 "하반기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가 부각되며 한차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겠지만 다른 신흥국에 비해 거시경제 안정성과 맷집이 견조한 인도시장 진출 투자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인도시장에 진입해야 하는 이유로 인도 소버린의 경제 맷집이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인도 루피화는 지난 2013년 여름 취약국 5개의 명단에 올랐지만, 2013년말 몬순효과와 중앙은행장 라잔의 등장, 2014년 모디 총리 당선 등으로 투자환경이 빠르게 회복돼왔다.
그는 "이는 몬순 효과도 있었지만 라잔 중앙은행장의 보수적인 통화정책과 저유가에 힘입어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경상수지 적자폭이 감소하면서 거시경제 환경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으면서 전반적인 인도 소버린의 맷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유가하락 등 외부 환경도 인도 경제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그는 "2014년 이후 개선된 인도의 거시경제 안정은 2013년 말의 몬순 효과와 2014년하반기 유가 급락 등 우호적인 외부효과가 더욱 크게 기여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는 전반적인 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경상수지 적자를 감소시키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인도는 중국 시장과 차별성을 보이며 전반적인 신흥국 경제와는 다른 흐름을 보여준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혔다.
그는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브라질, 호주, 러시아 등은 중국시장과 상관관계가 높아 중국 경제성장 둔화의 타격을 바로 받지만 인도는 내수 소비 국가로서 중국과 다른 독자적 경기사이클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을 넘어서는 경제성장률을 시현하며 주요 신흥국으로서 중국 투자시장의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다"며 "전략적으로 인도 채권의 쿼터를 확보해 인도 채권시장 진입을 시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