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가 kt전에서 한국 프로야구 데뷔 후 두경기 연속 완투승을 거뒀다.<사진=MBC sports> |
기록의 날이었다. 테임즈는 한 시즌에 사상 첫 2개의 사이클링히트를 작성했다.
박병호는 멀티 홈런으로 2년 연속 40 홈런을 달성했지만 팀은 1점차로 패배했다.
9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낸 로저스는 KBO 첫 데뷔 2경기 연속 완투승 진기록을 세웠다.
롯데는 장단 15안타를 폭발시키며 SK를 꺾고 4연패서 벗어났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로저스가 두 번째 경기를 완봉승으로 수확, 한국 프로야구 데뷔 후 두경기 연속 완투승을 거둔 첫 번째 외국인 선수가 됐다.
11일 수원에서 열린 kt전에서 로저스는 9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2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원정에서 3연승을 달렸다. 로저스는 최고 시속 154㎞의 직구와 시속 140㎞를 넘나드는 슬라이더등을 던졌다.
로저스는 지난 6일 LG와의 데뷔전에서 9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완투승을 거둔바 있다.
초반부터 로저스의 구위에 kt 타자들은 힘 한번 못 썼다.
1,2회 삼자범퇴후 3회 들어서야 kt 루키 김진곤이 로저스의 두 번째 공을 우익수앞 1루타로 처음 쳐냈다. 하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조인성의 송구로 아웃됐다.
4회 들어 로저스의 첫 위기가 왔다. 첫 타자 오정복에게 볼넷, 이대형에게 행운의 내야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다음 타자인 마르테에게 병살타를 유도, 무사 1, 2루 kt의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kt는 6회 1사 후 다시 오정복의 볼넷과 이대형의 내야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로저스는 이번에도 마르테를 병살타로 처리, 이닝을 끝냈다.
이후 로저스는 7, 8회에 삼진 3개를 솎아냈다. 9회엔 오정복과 이대형을 땅볼로 가볍게 제압한 후 마지막 타자 마르테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 경기를 끝냈다.
이날 김경언은 0-0으로 맞선 5회초 무사 1루서 상대 투수 조무근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날리는 등 홀로 3타점을 작성,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넥센 박병호는 3경기 연속홈런이자 39, 40호 홈런을 때렸다. 박병호는 KBO 통산 3번째로 2년 연속 40홈런과 함께 KBO 통산 76번째 500득점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장단 15안타를 폭발시키며 11득점, SK를 꺾고 4연패서 벗어났다.
롯데는 6회말 황재균의 안타, 아두치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상황에서 최준석의 우전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7회 손아섭의 역전 결승타로 6-5를 만든 후 정훈, 최준석, 박종윤 등의 적시타로 6득점 승기를 굳혔다.
LG는 모처럼만에 집중력을 발휘, 리그 1위 삼성을 7-3으로 꺾었다.
5회말 2사 이후 박용택 서상우 이진영의 안타로 LG가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7회 구자욱의 송구 실책을 틈 타 균형을 깼다. 이어진 1사 만루서 오지환의 밀어내기 볼넷, 유강남의 적시타 등으로 4득점, 점수 차를 벌렸다.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우천 연기됐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