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대신증권은 중국의 기습적 위안화 절하폭 확대 조정이 위안화 변동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통화 가치 하락에 따른 추가 통화완화 정책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1일과 12일 이틀 연속 위안화 고시 환율을 1.9%, 1.6% 상향조정해 2005년 이후 최대로 변동폭이 확대됐다"며 "이같은 기습적 절하 원인으로는 경기 하방 압력에 따른 부양정책이기도 하지만 정치적 이슈(IMF SDR:특별인출권 편입 여부) 영향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위안화 절하 기조가 유지될 뿐, 환율 상승을 인위적으로 중장기간 용인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성 연구원의 판단이다.
성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연말 예정인 IMF SDR 편입 결정을 앞두고 8월부터 IMF의 위안화 환율 조사를 받고 있고, 4일 발표된 중간 보고서에서 환율 시장화에 위배되는 일부분이 지적됐다"며 "사실 2012년부터 고시환율-현물환율 괴리는 확대됐고 지난 10일 기준으로는 약 2%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2개월내에 중국 정부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 가능성은 크다"며 "외환보유액 및 기초통화 감소로 8월 추가 지준율을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