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올해 상반기 보험사 당기순이익이 4조 4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이상 증가했다. 보험사의 수입보험료가 증가해 영업실적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인 탓이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16일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 4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조 380억원(30.2%)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2조 7990억원으로 전년 보다 8032억원(40.2%) 증가했으며 손해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 6750억원으로 2348억원(16.3%) 늘었다.

이는 보장성보험 중심의 보험료 수익 증가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축소되고, 배당이익, 유가증권 처분이익 증가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수입보험료란 보험 가입자가 낸 총 보험료 합계로 보험사의 경우 매출 및 영업실적에 해당된다.

생보사의 경우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0조원(5.6%) 증가한 5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손보사는 자동차 보험의 수입보험료가 10.3%증가하고 장기손해보험도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면서 3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01%로 전년 동기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0.21%로 1.12%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보험사 당기순이익 증가는 보험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지속에 따른 보유채권의 처분이익 증가 등의 비경상적 이익 증가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금리 변동,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영향 등에 대비해 경상적인 이익구조 안정화 및 자본확충 등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