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브라질 국가 신용등급과 물가 관련한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브라질 중앙은행이 발표한 통화정책회의록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크게 벗어날 경우 금리인상을 단행하겠다고 통화정책위원회가 밝혀 당분간 인플레이션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IPCA)는 기대치를 상회하며 전월대비 0.62%,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60%을 기록했다. 특히 경제활동 둔화에도 불구하고 연간 인플레이션이 지난 6월 8.9%에서 9.6%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 200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 연구원은 "브라질의 2015년 연간 인플레이션은 9.1%을 기록할 전망"이며 "최근 헤알화 가치 급락이 단기 인플레이션 압박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정치적인 측면에서는 브라질 국민들의 호세프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8% 수준까지 떨어졌다. 국민 66%는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 절차를 시작해야한다고 답했으며, 다만 응답자중 53%가 실제로 탄핵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주 지도적인 상원의원들이 호세프 대통령을 만나 시장 친화적 아젠다를 제시하는 등 조만간 상원을 중심으로 한 개혁안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현지시간)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브라질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의 Baa2에서 Baa3으로 강등했다. 다만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으며, 이미 또다른 신용평가사 S&P가 브라질의 등급전망을 '중립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기때문에 이번 무디스의 등급강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