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ELS지수펀드가 기초자산으로 활용하는 홍콩항셍차이나기업지수(HSCEI)가 크게 하락한 지금을 적절한 투자 시기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LS지수펀드는 중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우상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투자 진입 시점이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서는 (기초자산으로 활용한)주가지수가 크게 하락한 이후 진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주가지수가 상환베리어를 하회하는 시점에서 펀드기준가가 더욱 크게 하락할 수 있다"면서도 "반면 주가지수가 다시 회복될 때 반등폭도 그만큼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라"고 설명했다.
ELS지수펀드는 중장기적으로 연 6% 내외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다는 분석이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ELS가 상환되면 사전에 약속된 쿠폰 수익률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판매 중인 ELS펀드는 2종이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삼성자산운용의 ELS인덱스펀드, 9월 판매를 시작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LS지수연계솔루션펀드이다.
이들 펀드는 모두 HSCEI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ELS인덱스펀드의 경우 HSCEI-EuroStoxx50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한 동일구조의 ELS 13개를 편입한다. ELS지수연계솔루션펀드는 HSCEI-EuroStoxx50기초자산으로 한 ELS 10개, KOSPI200-EuroStoxx50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 5개, KOSPI200-HSCEI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 5개 등 총 20개의 ELS를 편입해 분산투자 효과를 높였다.
문 연구원은 "HSCEI지수가 고점 대비 26% 하락했는데, ELS지수 펀드에 관심을 갖는다면 지금이 적절한 타이밍일수 있다"고 말했다. HSCEI지수는 지난달 14.25% 급락했고, 지난 5월과 6월에도 각각 2%, 7%대 하락했다.
그러면서 ELS펀드의 경우 매우 보수적 투자자보다 일정부분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문 연구원은 조언했다.
문 연구원은 "펀드이기 때문에 주가지수 등락이 기준가에 반영되어 지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 조기 또는 만기 상환베리어를 하회하면 충격이 더 클 수 있다"며 "매우 보수적인 투자자보다 일정부분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환메시점에 제약이 있는 자금보다는 시장이 하락했다면 기다릴 수 있는 자금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