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말까지 부산도시철도 1호선 41km 전구간 LTE-R 구축 예정
[뉴스핌=김신정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은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무선설비 구매설치사업에 대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LTE-R(LTE 기반 철도통합무선망, LTE-Railway) 구축사업은 세계 최초로 진행되는 것으로 관련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아왔다. SK텔레콤은 내년 11월 말까지 부산도시철도 1호선 41km 구간 전체에 LTE-R를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30여 년간 사용했던 노후화된 VHF(초단파, Very High Frequency) 기반 통신망을 LTE망으로 교체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번 LTE-R 구축사업을 통해 관제사 ∙ 기관사 ∙ 역무원 ∙ 유지보수원 상호간 긴급통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재난상황 발생시 경찰서∙소방서 등 재난관련 기관에 즉시 알림이 통보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LTE 통신 방식의 특성을 활용해 ▲열차 안전운행 네비게이션 ▲열차 내 영상 전송 ▲영상통화 앱 등 데이터 중심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구축을 통해 열차를 안전하게 운행하고, 긴급상황 발생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권송 SK텔레콤 기업솔루션부문장은 "그간의 경험과 앞선 LTE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 역시 성공적인 완수를 통해 업계 표준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오는2025년까지 전국 4800㎞ 철도 구간을 LTE-R로 교체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도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LTE-R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번 LTE-R 구축 사업은 향후 국가재난안전통신망과 연계에도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