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선비’ 심창민·‘화정’ 서강준, ‘사극’ 첫발…우려와 달리 ‘명품 연기’ 눈길 <사진=‘밤을 걷는 선비’‘화정’ 방송 캡처> |
[뉴스핌=박지원 기자] ‘사극 연기’는 어렵다. 대사 중간에 낯선 단어와 사자성어들이 나오고, 시대적 배경에 맞게 극중 목소리 톤이나 발성을 신경 써야 하기 때문. 하지만 그만큼 잘 해냈을 때는 ‘진짜’ 연기자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최근 사근 연기에 첫발을 디딘 스타들이 있다.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과 ‘국민 연하남’ 서강준이다.
최강창민은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를 통해 ‘배우 심창민’으로 거듭나고 있다.
심창민은 극 중 왕위를 이어받을 세손 ‘이윤’ 역을 맡아 이준기, 이유비와 함께 삼각 멜로를 이끌고 있다. ‘이윤’은 겉으로 보기엔 놀기 좋아하는 ‘한량’ 그 자체지만, 아버지의 죽음 이후 발톱을 숨기고 조용히 때를 기다리고 있는 인물이다.
심창민은 첫 사극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이윤을 통해 다양한 감정 변화를 표현하며 연기자로서 한 층 성장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심창민은 앞서 지난달 열린 ‘밤을 걷는 선비’ 제작발표회에서 “첫 사극이라 어렵고 헤매기도 했는데 주변에서 도와주셔서 열심히 잘 찍고 있다”며 출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배우 서강준은 MBC 월화드라마 ‘화정’에서 조선시대 ‘꽃선비’로 변신했다.
처음으로 사극 연기를 선보이는 서강준은 극중 조선시대 총포를 제작하는 화기도감의 실무 책임자이자 정명공주(이연희)와의 러브라인을 그리는 ‘홍주원’ 역을 맡았다.
서강준은 지난 4월 열린 ‘화정’ 기자간담회에서 사극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서강준은 “첫 사극이라 말투, 캐릭터, 목소리 톤 등 모든 게 신경이 쓰이지만 선배님들의 조언을 들으며 열심히 촬영 중”이라면서 “스스로 ‘화정’이 끝나고 나면 어떤 성장을 할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서강준은 순수한 꽃선비의 샌님 같은 매력과 냉철함을 지닌 화기도감의 교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