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진성 기자] 글로벌보건안보구상 고위급회의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복건복지부는 외교부, 국방부와 함께 오는 9월7일부터 9일까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코엑스 호텔에서 제2차 글로벌보건안보구상(Global Health Security Agenda, GHSA) 고위급 회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GHSA는 국제적으로 합의된 핵심역량을 각 국가의 보건안보시스템 내에 갖추도록, 상호 협력 지원하는 체계를 갖춘다는 취지로 지난해 2월 미국 주도로 출범됐다. 지난해 감염병 등이 유행하면서 개별 국가 차원의 보건의료분야 문제에서 벗어나 인류 전체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존재로 거듭 대두됨에 따라 국제 공조 체계를 구축하자는 노력이 바탕이 됐다.
출범 이후 에볼라 사태가 한창인 지난해 9월에는 미국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고위급 회의를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각 국가는 에볼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공동의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최근 중동지역 및 우리나라에서 유행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정보 공유가 주요 논의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의 논의 결과는 향후 GHSA의 정신과 비전, 그리고 협력방안의 틀을 제시하는 공동 성명(서울선언문, Seoul Declaration)의 형태로 발표하고, 향후 국내 방역 체계 개선은 물론, 진일보한 국제 보건안보 체계를 갖추어 나가는데 전세계 국가가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국제보건의료재단(KOFIH)과 함께 회의 기간 중 보건안보 분야의 국제적 저명인사를 초청, 일반인 대상 공개 포럼도 개최(9월7일)할 예정이다. 이 포럼에는 토머스 프리든 (미국 질병관리본부장), 케이지 후쿠다 (세계보건기구 사무차장), 브라이언 에반스(세계동물보건기구 사무차장), 피터 잔 그라프 (UN 에볼라 특임대표) 등이 참석한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