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지난 주(8월 17일~8월 21일)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인상 및 중국의 성장성 둔화 우려, 북한의 포격 도발까지 이어지며 한 주 내내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하락 장에서도 한세실업은 추천주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환율 상승이 실적 기대감을 키운 덕이다.
의류 주문자위탁생산(OEM) 전문업체인 한세실업은 전주 5만7300원에서 지난 주 6만1900원까지 상승하며 주간수익률 8.03%를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시장 전체 수익률을 고려했을 때 13.4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지난 주 신한금융투자는 "전체 바이어 가운데 83%가 미국향 바이어로 원/달러 환율 상승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성수기인 3분기 사전 주문 흐름이 양호해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기간 보다 22.3%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추천한 바 있다.
실제 지난 5월 22일께 1달러당 1090.60원이던 환율은 3개월여가 지난 8월 21일 1194원까지 치솟았다.
KT&G는 지난 주 추천주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KT&G는 한 주 동안 5.56% 상승한 11만4000원에 지난 주 거래를 마감했다. 상승률은 시장 평균을 10.97%포인트 웃돈 수치다.
KT&G 역시 신한금융투자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KT&G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184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1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뒤이어 SK텔레콤과 현대차는 각각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 주 23% 넘게 하락했다. 시장 평균보다 17.74% 낮은 수준이다. 2분기 실적 부진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진칼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3.2% 감소한 99억원, 당기순손실은 624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뒤이어 호텔신라와 다우기술이 각각 12%대 내렸고 코스맥스도 7% 넘게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