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환율 '출렁'에 환헤지 ETF로 자금 '밀물'

기사입력 : 2015년08월24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08월24일 09:12

환헤지 DXJ, 환노출형 EWJ보다 상승폭 '2배'…수수료는 동일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1일 오후 7시 41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의 갑작스런 위안화 절하로 글로벌 외환시장이 요동치면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환헤지 상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일부 환헤지 ETF의 경우 환노출형 ETF에 비해 수익률이 두 배 가까이 나오는 등 같은 수수료율을 내면서도 환헤지에 따른 혜택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ETF 전문사이트 <ETF 트렌드>에 따르면 유로화 헤지가 된 위스덤트리 유럽 헤지드 에쿼티 펀드(종목코드: HEDJ)와 미국 외 선진국 통화에 헤지된 도이체 엑스 트래커스 MSCI EAFE 헤지드 에쿼티 ETF(종목코드: DBEF)는 올 들어 283억달러가 몰리면서 ETF 중 최고 유입액을 기록했다.

실제로 통화헤지가 된 ETF는 헤지를 하지 않은 ETF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 환헤지가 된 위스덤트리 재팬 헤지드 에쿼티 펀드(종목코드: DXJ)는 연초대비 수익률이 16.51%였다. 반면 환헤지가 돼있지 않은 아이셰어즈 MSCI 재팬 ETF(종목코드: EWJ)는 같은 기간 수익률이 14.41%에 그쳐, 20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가량 낮았다. 

DXJ는 최근 1년 및 3년 수익률이 각각 14.88%, 74.46%로 집계되면서 EWJ의 7.08%, 37.69%의 약 2배에 이르렀다. 수수료율이 둘 다 0.48%이면서도 DXJ가 두 배의 이득을 거둔 것이다. 다만 유동성에서는 EWJ가 DXJ보다 월등히 높았다. EWJ는 하루 평균 거래량이 3090만주에 이르면서 DXJ 거래량(550만주)의 5배가 넘었다.

DXJ와 EWJ의 스펙 비교(위)와 각각의 수익률 추이 <출처=구글파이낸스>
DXJ의 추종 지수는 위스덤트리 재팬 헤지드 에쿼티 인덱스(WisdomTree Japan Hedged Equity Index)로, 384여개 일본 기업들의 수익률을 현금배당 기준으로 가중평균해서 산출하고 있다. 이는 닛케이225지수가 산술평균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것과 차이를 보인다.

또 DXJ는 닛케이225지수와 달리 캐논·도요타 등 대형 자동차기업에 대한 투자금액(익스포저)이 많다. 주요 종목으로 ▲도요타자동차 4.84%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 4.79% ▲재팬 토바코 4.38% ▲캐논 3.64%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3.49%가 있으며, 혼다자동차·다케다 제약사·닛산자동차 등도 포트폴리오에서 각각 2~3%씩 차지하고 있다.

미국달러 대비 선진국 통화가치 변동성을 헤지한 DBEF도 올 들어 7.41% 수익률을 기록, 환노출형인 아이셰어즈 MSCI EAFE ETF(종목코드: EFA)의 4.21%를 320bp 아웃퍼폼했다.

수수료율에서는 DBEF가 0.35%로 EFA의 0.33%보다는 소폭 높았지만 수익률 면에서 확실하게 보장받은 셈이었다.

DBEF는 벤치마크 지수가 'MSCI EAFE 100퍼센트(%) 헤지드 달러 인덱스(MSCI EAFE 100% Hedged to USD Index)'다. 

이 지수에 포함된 종목 중에는 일본 기업의 비중이 24%로 가장 높으며, 영국(20%), 프랑스(10%), 스위스(9%) 순이다.

익스포저가 높은 통화로는 유로화(30%), 엔화(22%), 파운드화(20%) 등이 있는데 1개월짜리 선물환을 매도함으로써 달러대비 변동성을 헤지한다.

DBEF의 주요 종목에는 ▲네슬레 1.78% ▲노바티스 1.74% ▲로셰홀딩 AG 1.51% ▲도요타자동차 1.45% ▲HSBC 홀딩스 1.35%가 있다.

유로화 통화 변동성을 헤지하고 있는 도이체 엑스 트래커스 MSCI 유럽 헤지드 에쿼티 ETF(종목코드: DBEU) 역시 연초대비 5.26% 상승을 기록하면서 뱅가드 FTSE 유럽 ETF(종목코드: VGK)의 3.80% 상승률을 240bp 상회했다.

다만 DBEU는 VGK보다는 수수료율이 다소 비쌌다. DBEU는 수수료율이 0.45%로, VGK(0.12%)의 네 배 가까이 됐다.

DBEU는 'MSCI 유럽 100퍼센트(%) 헤지드 달러 인덱스(MSCI Europe 100% Hedged to USD Index)'를 추적한다. 

포트폴리오에서 상위를 차지하는 종목은 ▲네슬레 2.75% ▲노바티스 2.68% ▲로셰홀딩 AG 2.33% ▲HSBC 홀딩스 2.03% ▲BP 1.42%로, DBEF와 거의 비슷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부터 달러 강세가 지속된 가운데 스위스·일본·유로존·중국의 통화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통화헤지가 된 ETF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들 지역 통화 약세가 수익률을 깎아먹으면서 환헤지형 ETF들이 환노출형 ETF보다 수익률에서 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환헤지 ETF가 인기를 끌면서 자산운용사들도 앞다투어 환헤지 ETF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와 파워셰어즈, 프로셰어즈는 올 들어 처음으로 환헤지 ETF를 출시했다. 위스덤트리, 도이체 에셋앤웰스맨(AWM), 아이셰어즈는 기존에 있던 환헤지 ETF 상품군을 더 늘렸다.

아이셰어즈는 신규 환헤지 ETF를 11개 출시했고 도이체 AWM도 올 초에 2개 환헤지 ETF를 내놓았다.

다만 위안화 환헤지가 된 ETF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화 환율은 인민은행의 고시환율에 따라 움직인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