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학자들 "중국 경착륙 우려" vs. IB·시장전문가 "기우"

기사입력 : 2015년08월27일 15:16

최종수정 : 2015년08월27일 15:21

하강 시나리오 현실화냐 완만한 성장 기대냐

[뉴스핌=배효진 기자] 최근 금융시장 혼란으로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시장 관계자들의 논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위안화[출처=블룸버그통신]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클래어 호워스 아시아-태평양 매크로 서비스 부문 헤드는 "중국 경제가 심각한 경착륙을 겪을 것이란 하강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위험이 매우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중국 경제가 향후 5년간 평균 성장률이 5.8%에 이를 것이라는 기본 가정에도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경착륙이 현실화 될 경우 이보다 더 낮은 4%에 근접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앞서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 7%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2분기 중국 경제는 목표치에 정확히 부합하는 7%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GDP 통계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가 크게 부진하자 시장에서는 당국이 통계조작에 나섰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8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77개월래 최저치를 찍었다. 경제성장 동력인 수출은 7월 8.3% 급감했다. 자동차와 스마트폰 판매량도 크게 부진하는 등 소비 상황도 심각하다.

케네스 로고프 교수는 "중국의 둔화가 목격되고 있고 최악의 상황인 경착륙에 직면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케네스 교수는 미국 주택시장 붕괴와 유럽 부채위기를 정확히 예측한 저명한 경제학자다.

그러나 시장 관계자와 전문가 대다수는 중국 경제 경착륙 위기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데 동의한다.

UBS의 린하드 클루즈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세계 경제성장의 동력으로써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주식시장이 이를 반영하는 것은 지나치게 비관적인 시각"이라고 평가했다.

범유럽 스톡스600 지수는 이달 들어 중국 금융시장 혼란과 경기둔화 우려의 영향으로 10.6% 밀렸다. 같은 기간 중국 상하이 지수는 20% 하락했다.

도이체방크의 토스튼 슬록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도 "최근 전기 소비량을 보면 중국 경제가 경착륙을 경험하고 있다는 신호를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오스 펀드의 존 칸즈 역시 "중국 정부는 장기적 비용과 관계없이 경제 부양을 위해 돈을 찍을 것"이라며 경착륙 가능성을 일축했다.

시장에서 위험회피 움직임 역시 지나친 대응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이베르거 베르만의 프랭크 야오 중국 주식 펀드매니저는 "현 시점에서 중국이 겪는 재조정은 투자자들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준다"며 "이를 통해 중국이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성장을 구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랭클린템플턴의 마이클 하센스텝 최고투자책임자는 "중국이 겪는 정상화 과정은 경제규모를 고려한다면 불가피하다"며 "완만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