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정진엽 장관 취임일성 '소통' 만 10차례 …정책 추진 '부담감'

기사입력 : 2015년08월27일 20:28

최종수정 : 2015년08월27일 20:28

[뉴스핌=이진성 기자] "소통을 해야 오해의 소지가 사라진다. 정책 추진에 앞서 관련 단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정진엽(사진)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취임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취임사 중  '소통'이란 단어를 10차례나 반복했다. 정 장관은 취임식에 앞서 복지부 기자단과의 5분여간 짧은 간담회에서도 소통이란 단어를 세차례나 반복했다. 정 장관이 이처럼 '소통'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정책 추진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진엽 제52대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제공=보건복지부>
▲풀어야 할 과제, '소통' 원하는 의사와 한의사

17년만에 의사출신 복지부 장관이 나오자 대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협력체제를 이어가자고 밝혔다. 의협은 앞으로의 정책을 펼쳐나갈때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전했고, 한의협은 얽혀있는 보건의료계 직능간 갈등을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의협은 정 장관이 의사의 입장을 대변해줄 것으로 기대했고, 한의협은 복지부 정책에서 소외될 것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정 장관이 취임사에서 "의사대표가 아닌..."이라고 언급한 데에는 이같은 배경이 깔려있는 셈이다. 자칫 소신있게 추진한 정책이라도 이해관계에 따라 불만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 장관은 이러한 오해의 소지가 '소통'에서 나온다고 본 것이다.

▲ 인사 방문 어디 … 한의협 '기대'

소통을 강조한 정 장관이 한의협을 방문할 것인지도 주목되고 있다. 문형표 전 장관은 재임기간동안 한의협에 인사차 들른 적이 없었다.

딱 한번, 의료기기 허가를 놓고 김필건 한의협회장이 단식할 때 찾은 것이 유일하다. 뿐만아니다. 한의협에 따르면 역대 복지부 장관, 그 누구도 한의협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 장관이 임명되면, 형식적으로나마 인사차 방문대상이 되는 의협과는 다른 느낌이다.

그러나 '소통'을 강조한 정 장관이 진실성을 내보이기 위해서라도 한의협 방문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자칫 의협만 방문하고 한의협을 외면할경우 차별논란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원격의료 및 의료기기 사용 등을 놓고 양 협회가 민감한 때에 '방문순서'와 '시간'을 놓고도 촉각을 곤두세울 가능성이 높다.

▲ 복지 '문외한'… '소통'해야

이날 취임사에서도 복지 정책 전문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복지를 잘 모르지만 국민의 눈높이에서 고민하고 소통하겠다"며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4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그는 "복지 문외한이다"며 "소통을 통해 많이 배우겠다. 공부하겠다"고 밝혔다.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잘못했을때 쓴소리를 해달라"며 "진솔하게 대화해야 풀수 있고 오해도 안생긴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정 장관의 '소통'발언은 결국 진실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장관 스스로도 '복지 문외한'이라고 솔직히 밝힌 것처럼, 현안에 대해 터놓고 풀어가자는 의도로 해석된다. 아울러 복지부 현안에 대한 무게를 대변한 것이란 추측도 가능케 한다.  

메르스 후속대책을 비롯해 4대 중증에 대한 건강보험과 3대 비급여 개선 등 보장성 강화 계획 등 굵직한 과제를 수행해야되기 때문이다. 

복지부의 한 직원은  "남은 주요과제가 복지분야쪽이 많아서 전 장관가 비교가 되는게 부담될 수도 있겠다"며 "하지만 소통을 강조하신만큼  직원들과 함께 현안을 공유한다면 무리없이 잘 해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