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제주항공이 다음달부터 전화예약 고객에게 3000원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9월 1일부터 콜센터를 통해 항공권을 예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인당 3000원의 수수료를 적용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콜센터 이용 고객에게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며 "콜센터 혼잡으로 정작 필요한 사람들이 서비스 이용을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고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이지, 수익 확대 차원은 아니다"고 말했다.
콜센터 예약 고객에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한 것은 국내 항공사 중에 제주항공이 처음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그리고 티웨이항공은 콜센터 예약에 대한 수수료가 없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항공사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행해온 일"이라며 "제주항공은 그동안 모바일·웹 등 온라인 고객의 편의 증대를 위해 웹 접근성을 꾸준히 향상시켜 왔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2013년 기내식 서비스를 유료화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비용을 받고 원하는 좌석을 배정하는 사전 좌석 지정제를 도입했다. 또한, 지난 6월부터는 국내선 항공권 현장예약발권 시 1인당 5000원을 부과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