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이수민(22·CJ오쇼핑)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매일유업 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시즌 2승과 신인왕 굳히기에 들어간다.
대회는 3일 대전 유성CC(파72·6796야드)에서 개막한다.
올 시즌 KPGA 투어에서 다승 선수가 아직 없다.
시즌 이수민, 문경준(33·휴셈), 이태희(31·OK저축은행), 박재범(33), 장동규(27) 등이 국내 무대 첫 승을 기록했다.
군산CC오픈 우승자 이수민은 넵스 헤리티지 2015에서 프로 데뷔 10년 만에 첫 승을 차지한 이태희와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프로무대 첫 승 기록자가 탄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요 선수로는 지난 해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한 최준우(36·코웰), 국가대표 출신 이창우(22·CJ오쇼핑), 지난주 제58회 KPGA 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로 스카이72CC 하늘코스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공동 2위에 오른 박효원(28·박승철헤어스투디오), 2012년 KPGA 덕춘상(최저타수상) 수상자이자 제58회 KPGA 선수권에서 박효원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한 김기환(24) 등이다.
본격적인 신인왕 경쟁은 시작됐다. 시즌 초만 해도 이수민과 이창우의 양파전이 예상됐다. 여기에 2015 KPGA 코리안투어 최연소 선수인 서형석(18·서울고)이 넵스 헤리티지 2015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경쟁에 가세했다. 제58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르는 등 최종 공동 4위를 차지한 김학형(23·핑)이 신인왕포인트 순위에서 2위에 올라 타이틀 경쟁에 불을 지폈다. 현재 이수민이 신인왕포인트 747포인트로 2위 김학형(221포인트)에게 50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300포인트가 주어진다.
상금왕 출신들도 우승경쟁에 뛰어 들었다.
2010년 상금왕 김대현(27·캘러웨이)과 2012년 상금왕에 오른 김비오(25·SK텔레콤)가 이번 대회를 통해 명예 회복에 나섰다. 두 선수 모두 국내 성적을 기반으로 미국 무대를 두드렸지만 여의치 않자 다시 한국 무대로 U턴했다. 김대현은 올 시즌 7개 대회에 참가해 단 3개 대회에서만 상금을 획득했다. 지난 시즌 상금랭킹 64위로 자존심을 구긴 김비오는 6개 대회 참가해 단 1차례만 컷 탈락했다. 군산CC오픈에선 공동 4위에 올랐다.
2009년 KPGA에 입회한 디펜딩 챔피언 황중곤(23·혼마)은 국내보다 2011년 일본에서 먼저 투어 생활을 시작했다. 그 해 미즈노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2012년 카시오월드오픈도 제패하며 일본에서 2승을 기록한 실력파다. 하지만 국내 무대에서는 승수가 없던 황중곤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