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서비스 이용 편의성 증가와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 기대
[뉴스핌=김신정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한선화, 이하 KISTI)이 내일부터 국내 연구 및 교육기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ID 연계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KISTI는 분산된 ID 제공자와 서비스 제공자들을 상호 연계하는 ID 연계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최초로 DGIST(총장 신성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와 함께 학연 간 통합 ID 서비스를 이달 중순부터 시범 실시한다.
앞으로 DGIST 구성원들은 별도의 사용자 등록 없이 소속 기관의 기존 사용자 계정을 이용해 KISTI의 정보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ID 연계는 사용자가 기존에 연구 및 교육 기관(ID 제공자)에 등록한 하나의 계정을 이용해 연계된 타 기관(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타 기관이 제공하는 정보자원과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KISTI는 지난 4월, 국제 연구교육연합체에 의해 우리나라의 국가 단위 ID 연계 대표 관리기관으로 등록된 바 있다.
ID 연계를 적용하면 기관 간 정보자원을 공동 활용하는 데에 있어 시급한 문제인 사용자 인증 및 개인정보 관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 인증과 개인정보에 대한 관리업무를 ID 제공자 측에서 맡게 되므로 서비스 제공자는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인력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사용자 측면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수 개의 계정을 만들 필요 없이 기존 보유한 계정 하나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KISTI는 앞으로 ID 연계 기술을 적용한 화상회의, 파일 전송 등 온라인 연구협업에 필요한 협업응용 서비스를 자체 개발해 홈페이지(www.coreen.or.kr)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달 이후 시행 예정인 '클라우드컴퓨팅 발전과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발맞춰 국내 중소기업의 상용 클라우드 서비스들과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DGIST, GIST, KAIST, UNIST, POSTECH)을 우선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KISTI는 클라우드 서비스도 ID 연계를 통해 이용이 가능해, 앞으로 중소기업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지출하는 마케팅 비용 역시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한선화 KISTI 원장은 "ID 연계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실현됨에 따라 정보 자원의 공동활용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련 기술 개발 및 서비스 확장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ISTI는 향후 국가과학기술연구망 회원 기관들을 대상으로 ID 연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