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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슈퍼플라스틱 '폴리케톤' 양산 지연…탄소섬유도 '아직'

기사입력 : 2015년09월10일 08:00

최종수정 : 2015년09월10일 08:31

폴리케톤 품질 테스트 예상보다 길어져..수주도 기대 못미쳐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8일 오후 3시 32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정경환 기자] 효성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하고 있는 '폴리케톤' 양산이 늦어지고 있다. 품질 테스트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매출 발생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올 7월부터 '슈퍼 플라스틱'이라고 불리는 폴리케톤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아직까지 테스트 단계에 머물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당초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현재 품질 테스트가 진행중이다"며 "양산은 아직은 아니다"고 말했다.

폴리케톤은 향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을 주도할 소재로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효성은 2010년부터 산업자원통상부의 세계일류소재 개발사업(WPM) 사업 지원을 받아 2013년 11월 세계 최초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폴리케톤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폴리케톤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와 올레핀(에틸렌, 프로필렌)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로 불리기도 한다. 나일론과 비교해 충격강도는 2.3배 이상, 내화학성은 30% 이상 우수하며, 내마모성 또한 폴리아세탈(POM) 대비 14배 이상이어서 지금까지 개발된 어떤 신소재 보다도 화학적 특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특성으로 폴리케톤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대표 소재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 효성은 바로 이 폴리케톤을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으로 육성하고 있다.

조현상 효성 부사장은 "폴리케톤은 탄소섬유와 스판덱스 그리고 아라미드 등과 함께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신소재"라며 "기술과 품질을 중시하는 효성이 글로벌 화학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효성은 폴리케톤 상업생산을 위해 지난해 울산 용연공장 내 부지에 1250억원을 들여 연산 5만톤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을 짓기로 했고, 지난 7월 준공했다.

당초 효성은 공장 준공에 맞춰 폴리케톤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예상과 달리 테스트 기간이 길어지면서 생산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효성 관계자는 "화학 분야에서 준공이란 공장 건물을 다 지었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대로 된 품질의 제품이 나오는 단계로 봐야 한다"며 "현재 물성 테스트 중으로, 얼추 끝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품질 테스트가 지연되면서 수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현재 폴리아세탈 등을 쓰고 있는 회사들이 한 번에 전부 폴리케톤으로 바꾸진 않을 것"이라며 "조금씩 써 봐가며 양을 늘려갈텐데, 그 시간이 제법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폴리케톤사업에서의 부진은 효성에겐 적지 않은 부담이다. 주력사업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는 시장 포화로 더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효성 관계자는 "세계 시장의 3분의 1을 점유한 스판덱스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타이어코드가 현재 캐시카우지만, 이들 사업은 포화 상태라 앞으로 큰 폭의 성장을 바라긴 어렵다"며 "(폴리케톤은) 무주공산으로, 선점 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폴리케톤과 함께 효성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탄소 섬유'도 아직은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 시장의 70~80%를 장악하고 있는 일본 도레이와 맞서 싸우기엔 아직 여러모로 부족한 탓으로, 효성은 탄소 섬유에서 아직 의미있는 매출을 내지 못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아무래도 후발주자라 (쉽지 않다)"며 "업체들에서 탄소 섬유가 점차 적용되고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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