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코스피가 1% 내리며 1940선으로 물러났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견디지 못하고 증시는 반등 3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74포인트, 1.06% 내린 1941.37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9억원, 323억원 어치를 팔았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행렬은 규모가 줄어들고는 있으나 27거래일째 이어지는 상황이다. 반면 개인은 354억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 169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다소 우세했다. 섬유의복이 3% 가까이 하락했고 뒤이어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등이 각각 1%대 내렸다. 반면 종이목재 의료정밀 등은 1% 넘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4개 종목은 줄줄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에스디에스가 4%대 내리며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뒤이어 SK텔레콤과 제일모직도 각각 3% 가량 내렸고 아모레퍼시픽도 장 초반 하락 폭을 만회하긴 했으나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은 3일째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8포인트, 0.24% 오른 669.8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는 이어졌다. 두 수급주체는 각각 400억원, 146억원 순매도했다. 다만 개인이 556억원을 사들이며 코스닥 지수를 소폭 끌어올렸다.
시총 상위종목은 대다수 올랐다. 이오테크닉스가 오전 상승세를 이어가며 18% 가량 상승했고 동서와 CJ E&M, 셀트리온도 각각 3%대 오름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