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울트라 부자들 '지금이 기회' 어디에 베팅하나

기사입력 : 2015년09월23일 03:28

최종수정 : 2015년09월23일 06:29

유럽 부동산시장 기웃, 채권보다 주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극심한 시장 변동성과 통화정책 불확실성 속에 슈퍼 부자들은 어디에 투자하고 있을까.

글로벌 주식시장 가운데 상당수가 고점 대비 20% 내외로 하락한 가운데 단기보다 중장기 투자에 집중하는 고액 자산가들조차 이번 여름 자산시장의 급등락에 심리적인 혼란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자산시장의 하강 기류에 투자 차익을 실현하기보다 저가 매수 기회를 찾는 데 적극적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얘기다.

달러 유로 등 주요 통화[출처=블룸버그통신]
투자 자산 최소 100만달러 이상의 자산가들은 투자 안전성을 기하기 위해 부동산 투자에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융위기 이후 가파른 가격 상승을 연출한 미국보다 유럽 부동산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채권에 비해 널뛰기를 연출하는 주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다.

유비에스(UBS)에서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 운용을 담당하는 사이먼 스마일스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는 “고객들이 여전히 부동산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미국이나 영국보다 그 밖에 유럽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엿보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산 규모가 3000만달러 이상인 부자들의 경우 고급 호텔을 포함한 초고가 부동산 자산 매입에 집중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이와 별도로 캠든 웰스가 이른바 ‘패밀리 오피스’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슈퍼 부자들은 주거용 부동산을 유망자산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총 자산 규모 8억600만달러의 224개 패밀리 오피스 가운데 42%가 주거용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는 형태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시장 대혼란기에 헤지펀드 업계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슈퍼 부자들 사이에서 헤지펀드는 여전히 주요 투자 통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패밀리 오피스의 총 자산 가운데 헤지펀드 투자 비중이 9%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채권이나 금에 비해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주식의 기대 수익률이 높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고객 당 평균 자산이 500만유로에 달하는 로스차일드 웰스 매니지먼트는 과거 100년 통계를 근거로 볼 때 장기 투자 수익률은 채권보다 주식이 높았고, 앞으로도 이 같은 논리가 성립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고, 하락 압박이 우세하지만 고액 자산가들은 자산 운용에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를 감안하고 있다고 로스차이드 웰스 매니지먼트는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