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항공운송시장이 메르스(MERS)의 영향으로부터 완벽히 회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항공여객이 전년 동월대비 2.0%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항공여객을 이용한 인원은 821만명으로 집계됐다. 항공화물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2만톤을 기록했다.
항공여객 증가는 국내선이 이끌었다. 국내선의 이용객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월대비 3.7% 줄어든 551만명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국제선 증편 항공기 착륙료 감면,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정부와 항공업계의 항공수요 회복을 위한 적극적 노력과 함께 성수기 여객수요 증가에 따라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일본(9.7%), 유럽(10.8%), 대양주(15.9%) 노선의 실적이 크게 증가했으며 감소폭이 컸던 중국노선은 중국 방한객 수요의 완만한 회복으로 전년 동월대비 21.2% 감소를 나타냈다.
공항별로는 중국 여객 입국 비율이 높은 양양(-95.6%)·제주(-55.0%)·청주(-44.8%) 공항이 운항감편과 함께 여객실적이 감소하였으며, 김포와 인천 공항도 각각 8.0%, 0.8% 감소했다.
항공사별로 국적 대형항공사의 운송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0.7% 감소하고,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운송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34.8% 증가했으며 국적사 분담률은 66.7%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시장이 8월부터 메르스 영향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며 "9월부터는 국제선 여객 실적도 플러스로 전환되어 항공여객이 성장세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공화물도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경기 동향 등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자본재 중심의 항공수출입 물동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