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요증시 '도미노'.. 중국 등 경기 우려
[뉴스핌=김사헌 기자] 일본 증시가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 증시를 따라 급락, 심리적 지지선을 밑돌았다.
29일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714.27엔, 4.05% 하락한 1만6930.84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63.15포인트, 4.39% 급락한 1375.52를 기록했다.
닛케이225주가지수 전광판 <출처=닛케이닷컴> |
도쿄증권거래소 1부 매매대금은 2조8859억엔 거래량은 27억9416만주였다. 1부 거래소 전체종목수의 96%인 1815종목이 하락했고 상승한 종목수는 61종목에 불과했다. 17개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전날 중국이 발표한 7월 기업 순익이 전년동월과 비교해 8.8% 감소했다는 소식으로 중국 관련종목이 하락락했다. 유럽 증시와 미국 증시를 따라 금속관련주와 바이오 헬스케어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미쓰이가 스위스 당국의 가격조작 통참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에 10% 가까이 급락했다. 또 글로벌 물류 수요 감소와 화물운임료 하락 속에 일본 5위 중견 해운사 다이이치 주오기센 가이샤가 이르면 목요일 파산보호에 나설 것이란 소식에 모기업 주가가 급락한 것도 부정적이었다.
무엇보다 중국 경기 둔화를 중시으로 한 글로벌 경기 약화 우려가 원자재 상품시장은 물론 첨단기술업종으로도 확산되면서, 위험 회피에 나선 투자자들이 빠르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손실 억제를 위한 선물매도가 강화되면서 주가지수를 더 빠르게 떨어뜨렸다.
전날 미국 증시 주요지수가 2%~3% 내외 하락하면서 '데드크로스' 추가하락 신호가 포착된 것이나 달러/엔 환율이 119엔 중반선 아래로 떨어진 것도 도쿄 주식투자자들을 부담스럽게 했다.
이날 오후 3시36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은 전날보다 1엔, 0.83% 하락한 119.27엔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