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전국 도시형 생활주택의 30%가 화재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월 경기 의정부에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에서 불이 나 14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5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경기 부천원미갑)에 따르면 도시형 생활주택 1만3993개 단지 중 4205개 단지가 화재에 취약한 자재를 마감재로 사용했다.
지역별로 서울 5032개 단지 중 1253곳(25%), 경기도 3727개 단지 중 1027곳(28%) 순으로 화재취약 자재 사용 단지가 많았다. 이어 부산, 인천, 제주가 617곳, 385곳, 228곳이다.
이는 현재 30층 이상의 고층건축물만 ‘준불연재료’ 이상의 마감재로 시공토록 규정돼 있기 때문이라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또 진입도로 폭이 3m가 되지 않아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단지는 560곳이다. 건축법상 4m 이상 확보돼야 한다.
김경협 의원은 “정부가 지난 4월 불에 강한 마감재 사용을 저층 도시형 생활주택에도 적용하겠다고 대책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제도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