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애플을 비롯한 미국의 대기업들이 조세 회피를 위해 해외에 쌓은 자금이 2조 달러가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애플<출처=블룸버그통신> |
애플은 미국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인 1811억 달러를 해외에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금이 미국으로 들어온다면 애플이 내야 하는 세금은 592억 달러에 달한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1190억 달러를 18개의 조세피난처에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1083억 달러를 5개의 피난처에 쌓아놨다.
보고서는 "지난해 말 기준 포춘지 선정 미국 500대 기업의 최소 72%에 달하는 358개의 기업이 조세피난처에 자회사를 두고 있었다"면서 "이 기업들은 최소 7622개의 조세피난처 자회사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회는 기업들이 해외 조세피난처를 이용하는 것을 막도록 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그래야 조세시스템의 기본적인 공정성을 회복하고 재정적자를 줄이며 시장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