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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시장 흔드는 참이슬 “한국 소주 맛있어요”

기사입력 : 2015년10월11일 12:00

최종수정 : 2015년10월11일 10:19

8년 만에 2.5배 수출 증가…현지 공략 위한 마케팅 본격화

[태국 방콕=뉴스핌 강필성 기자]  “한국 소주는 맛이 좋고 마시기 쉬워 자주 사게 돼요.”

지난 5일 태국의 수도 방콕에 위치한 창고형 할인매장 마크로(Makro)에서 만난 푸이(PUII.27)씨는 가격이 저렴하고 숙취가 없는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을 종종 구매한다고 한다.

하이트진로가 본격적으로 공략을 시작한 태국에서 한국 소주의 위상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07년께 12만9250달러 수준이던 ‘참이슬’ 수출액은 지난해 30만1876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가장 큰 계기는 한류열풍이다. 한국 드라마와 K-POP이 태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소주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 태국 방콕은 페이스북 사용자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네이버의 ‘라인’ 가입자 수도 세계 2위에 달한다. 최근 유행했던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동영상 조회수가 세계 2위로 꼽힌 곳이기도 하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 등 한류가 크게 유행하면서 드라마에서 녹색 병에 담긴 술을 마시면서 고민을 해결한다는 장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의 창고형 대형마트 마크로에서 한 소비자가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하이트진로>
이와 함께 지난 2011년 태국 최대 주류기업인 분럿(Boonrawd)그룹과 제휴를 맺은 점도 주효했다. 맥주 브랜드 ‘싱하’, ‘창’ 등을 보유한 분럿은 태국 시장내에서 맥주 점유율 1위의 업체로 꼽힌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맥주 외 증류주 분야에서 이렇다 할 브랜드를 보유하지 못하던 상황에서 진로의 ‘참이슬’은 획기적인 대안이 됐다는 평가다.

태국 주류 시장은 맥주와 함께 현지 보드카 ‘라우카우’ 등 증류주 시장이 양분하고 있다. 여기서 ‘참이슬’은 비교적 저렴하면서 칵테일에 잘 어울리는 주류로 꼽힌다.

RCA매장에서 진행된 진로24 칵테일 행사. <사진제공=하이트진로>
마케팅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마크로 등 창고형 대형마트부터 편의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쇼핑몰 및 백화점 등의 입점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진로 브랜드 모델로 태국의 유명 모델을 선정하는 ‘NIKKY Project’에 착수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JRGG(진로걸그룹)이라는 여성 아이돌 그룹 데뷔를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JRGG는 데뷔 전부터 모든 과정이 SNS에 노출된 걸그룹으로 팬 페이지 개설 2개월만에 팔로워 5700명을 돌파할 정도로 화제가 되는 중이다.

하이트진로의 제품 라인업도 꾸준히 강화되는 중이다. 750ml의 ‘진로24’를 출시한데 이어 최근에는 ‘자몽에 이슬’을 선보이고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서서히 나타나는 중이다.

태국 방콕 시내의 번화가이자 유흥가인 RCA(Royal City Avenue)에서는 ‘참이슬’을 찾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RCA는 방콕 내 MRT페차부리역 인근의 거리로 클럽 및 바, 힙합 라이브, 나이트클럽이 모여있는 ‘핫 플레이스’로 꼽힌다.

이곳에서 만난 샷나하(CHATNAPA)씨는 “소주 그 자체의 맛은 쓰지만 진로타워 칵테일로 먹으니까 더 달고 쓰지 않아 맛있다”며 “특히 타이음식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앞으로도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빠콘(Pakorn)씨는 “최근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JRGG라는 여성그룹이 데뷔했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진로라는 이름의 소주를 보니 관심이 가고 마셔보고 싶어 주문하게 됐다”며 “칵테일이 색깔도 예쁘고 맛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태국의 관심이 뜨거워지며 하이트진로도 고무적인 분위기다. 그동안 교민과 관광객 위주로 판매됐던 ‘참이슬’은 지난해 올해 매출의 35% 이상을 현지인에게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강현순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상무는 “태국 증류주시장 내 ‘진로24’는 현재 4위로 ‘진로24’를 1위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몽에이슬, 진로 그레이프푸르츠(Jinro Grapefruit) 등을 출시해 이 시장에서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향후 전세계 소비자들이 한국의 소주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각 국가별 세대별 선호하는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찾아내 새로운 카테고리의 주류를 선보임으로써 시장을 꾸준히 개척하고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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