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증권은 카카오가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3분기 매출액은 2191억원으로 전기비 3.2% 감소가 예상된다"며 "이는 국내 온라인 광고 시장 성장이 둔화와, 광고 비수기 효과로 광고 매출이 6.6% 감소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매출 역시 신규 카카오게임 흥행이 9월부터 시작되어, 3분기 전체로는 전분기와 유사한 54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3분기 마케팅비용 감소와, 2분기 일회성 복리후생비 70억원 감소로 영업 이익은 전분기 대비 16.6% 증가한 13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나,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56.7% 하락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4분기부터 게임 매출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9월부터 카카오프렌즈팝, 백발백중 등 신규 카카오 게임이 흥행하며 카카오 게임 매출이 반등하는 모습"이라며 "여기에 4분기 카카오 웹보드게임이 출시되면 매출 반등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데아나 도미네이션즈 등 하드코어 RPG나 전략 게임의 경우 여전히 자체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경향이 높아 카카오가 게임 시장 내에서 예전 수준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그 동안 테스트를 진행했던 카카오오더나 타임쿠폰 등 신규 O2O 서비스는 사업 타당성 문제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상황으로 연내 대리운전이나 퀵서비스 등 1종의 교통 관련 O2O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나, 기존 업체들의 반발과 시스템 구축 작업 등으로 출시 시점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오 연구원은 "인터넷전문은행 역시 아직 예비인가 신청 단계로 선정 여부 및 수익 모델 확보 등에 대한 가시성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