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투자자들이 세계 3대 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F1(포뮬러1) 운영권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복수의 중국매체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인용해 18일 전했다.
F1 그랑프리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포뮬러 자동차 경기로 전세계 150여개국 40억명 팬이 시청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차이나미디어캐피털(CMC,華人文化產業投資基金)등 복수의 중국 투자자가 F1의 최대주주인 CVC 캐피털 파트너스의 지분 상당수를 공동으로 매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CVC 지분 인수 금액 규모는 최대 85억달러(9조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앞서 F1 인수에 착수한 스티븐 로스 미국프로풋볼(NFL) 마이애미 돌핀스의 구단주가 추산한 매입 금액이다.
중국 최대 미디어 투자기업인 차이나미디어캐피털이 매입 자금의 15억달러(1조7000억원)를 출자하는 등 이번 F1 운영권 인수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완다(萬達), 푸싱(復興) 등 중국기업들이 관심을 내비친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스포츠는 다만 "차이나미디어캐피털 등 중국투자자들이 F1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20억달러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한 상태"라며 "협상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CVC는 스티븐 로스 마이애미 돌핀스 구단주 외에도 미국 리버티 미디어,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스 등과도 지분 매각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R은 이날 "중국 기업들의 F1 지분 인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전세계 스포츠 역사상 가장 파급력이 큰 빅딜로 기록될 것"이라며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