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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과학정상회의 스타트…글로벌 석학들 "韓, 도전하라"(종합)

기사입력 : 2015년10월19일 16:50

최종수정 : 2015년10월19일 16:50

한국에 노벨상 수상자가 없는 이유 "도전 두려워 하는 문화 때문"

[뉴스핌=김선엽 기자]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가 세계 석학과 글로벌 CEO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연사로 나선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미래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술 리더로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끝없이 도전을 감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19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전 세계의 지속적 경제성장과 기후변화·빈부격차·감염병 등 글로벌 도전과제의 해결을 위해 개최됐다. 첫날 세계과학기술포럼을 시작으로 20일과 21일에는 각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와 '대전선언문 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 23일에는 국내 과학기술자와 산업계 관계자 등이 모여 국내 과학기술 정책의 시사점과 향후 추진 방향 등을 토론하는 '대한민국 과학발전 대토론회'가 열린다.

19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세계과학기술포럼 개회식이 개최됐다. 황교안 국무총리,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권선택 대전광역시장 등이 개회식을 마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미래창조과학부 제공>

◆ 제레미 리프킨 “사물인터넷, 3차 산업혁명 열어..韓 역할 중요”

이날 세계과학기술포럼 개회식 기조연설자로 나선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제레미 리프킨 이사장은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1차, 2차 산업혁명과 마찬가지로 우리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프킨 이사장은 "인류 역사에서 큰 변화를 이끌어 온 통신·에너지·운송이 각각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고 있다"며 "그 기저에는 IoT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레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이 19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과학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 기자단과 공동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선엽 기자>
모든 것이 연결돼 결국 전 세계가 글로벌화된 하나의 뇌를 형성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공유경제와 빅데이터 사회에서는 2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국가들은 살아남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새로운 플랫폼이 한계비용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공유경제 시스템에 동참할 수 있어야 한다"며 "1차, 2차 산업혁명 끝나고 3차 혁명은 IoT 혁명으로 귀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제 스마트폰은 25달러에 불과하다"며 "한계비용이 없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은 ICT, 건설, 제조, 운송 등에 전문성을 갖고 있어 IoT 시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학자인 리프킨 교수는 '노동의 종말', '소유의 종말' 등의 책으로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계비용 제로사회; IoT와 자본주의 미래'라는 책을 출간했다. 현재 미국 와튼스쿨 최고경영자 과정 교수를 역임 중이다.

◆ 한국에 노벨상 수상자가 없는 이유 “도전 두려워 하는 문화 때문”

올해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기업인 30인'에 선정된 키건 쇼웬버그 솔스(SOLS)사 대표는 공유경제와 인터넷으로 인해 많은 기회가 생기고 있으므로, 한국의 청년들이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내가 하는 것을 통해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라"라며 "내 안에 욕구가 있어야 드라이브를 걸 수 있으며 밀어붙이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론 시카노바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대 교수가 19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과학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 기자단과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이스라엘 출신의 아론 시카노바 교수 역시 한국 사회에 도전의 정신을 주문했다.

한국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 그는 "한국이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노벨상 수상자가 안 나오는 것은 문화적 요인 때문"이라며 "(학생들이) 수줍어하며, 기존의 것에 대항하는 것을 별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을 존경하라'고 하는 문화 때문에 학생들이 굉장히 공손하다"고 덧부였다.

이어 "이스라엘은 토론 중심의 교육이고, '선생이 항상 옳다'가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한다"며 "한국은 토론을 하고 선생에게 당돌하게 반대 얘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 사회적으로 실패를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카노바 교수는 "한국의 부모는 자녀가 하나의 길만 보면서 성공하길 바란다"며 "처음에는 성공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에는 그렇기 때문에 성공할 수가 없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며 "실패를 통해 배워서 나중에 성공할 수 있으며 실패하는 것이 창피하거나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OECD "韓, 미래 성장 위한 잠재력 기술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

이날 오후에는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이 세계과학기술포럼 OECD 특별세션을 주재하고 OECD 최신 발간물 3종 출간을 공식 발표했다.

OECD가 발표한 ‘과학기술산업 스코어보드 2015’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0년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GDP 대비)이 95년 2.20%에서 2013년 4.15%로 2배로 증가해 OECD 평균인 2.4%를 훨씬 상회하여 OECD 최고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IoT 기반이 되는 ‘데이터 전송 휴먼인터페이스 등 빠르게 성장하는 20개 '와해성 기술'(disruptive technologies) 중 11개 분야에서 선도 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이 미래 성장을 위한 잠재력을 가진 기술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OECD 과학기술혁신국(DSTI)의 앤드류 와이코프 국장은 “글로벌 기술의 선도적 역할을 이끄는 기업을 갖춘 한국은 차세대 생산혁명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과거와 현재의 역동적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자 하며, 창업과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있는 여러 나라와 함께 논의하고 공동으로 노력함으로써 국제사회의 과학기술혁신에 적극 공헌하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개도국이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혁신역량을 키울 수 있는 적정기술을 지원하는 등 과학기술혁신분야에서 협력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서 국제사회와 함께 논의하고자 한다"고 제안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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