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86.70(-4.65, -0.14%)
선전성분지수 11391.01(+16.18, +0.14%)
창업판지수 2433.60(-15.43, -0.63%)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19일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소폭 내려 앉았다.
이날 중국 중국 증시는 오전 장에서는 강보합세를 연출했으나 오후 장 들어 약보합세로 전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 하락한 3386.70포인트로 마감했고, 선전성분지수는 0.14% 오른 11391.01 포인트를 기록했다.
상하이거래소와 선전거래소의 이날 거래액은 996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테마별로는 스포츠와 두 자녀·신에너지 자동차·충전소 테마주의 상승폭이 컸고, 가중평균치가 높은 증권사주도 선방했다. 반면, 방산주와 중국 국산 소프트웨어 테마주는 이 날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특히 이 날 스포츠 섹터가 강세를 보인 데에는 중국 투자자들이 세계 3대 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F1(포뮬러1) 운영권 인수 추진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복수 매체들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인용, 차이나미디어캐피털(CMC,華人文化產業投資基金)등 복수의 중국 투자자가 F1의 최대주주인 CVC 캐피털 파트너스 지분 상당 부분을 공동 매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F1 그랑프리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포뮬러 자동차 경기로, 거래가 성사되면 전세계 스포츠 역사상 가장 파급력이 큰 빅딜로 기록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지난 주 15일과 16일 이틀 연속 상승했던 중국 증시가 19일 하락했지만,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둔화한 것을 고려하면 증시 하락폭이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6.4%까지 하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정부 공식 발표치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경기둔화 압력 속에 4분기에 지급준비율과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면서 투심을 지킨 것으로 보인다.
UBS그룹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왕타오(王濤)는 “경기부양조치의 목적은 고속성장이 아닌 ‘안정적 성장’에 있다”며 “경기부양조치가 부분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지만 경기둔화압력을 완전히 전환하지는 못하고 있는 만큼 추가 부양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금공사는 앞서 발표한 전망 보고서에서 “인민은행이 연내 금리와 지준율을 각각 1차례, 2차례씩 인하할 것이며, 재정정책에 있어서는 연말까지 투자규모를 대대적으로 늘릴 것”으로 전망했고, 초상은행(招商銀行) 고급 애널리스트 류둥량(流東亮)은 역시 “단기 내에 인민은행이 금리를 추가 인하하거나 금리와 지준율을 동시 인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부증권(財富證券)은 “종합지수가 2850-3250 구간의 박스권을 돌파한 이후 증시가 밸류에이션 상승 궤도를 걷고 있지만,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상승공간에 제약이 됐다”며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의 A주 영향 또한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의 반등장을 이끌었던 컴퓨터와 유색금속 등 투자자들이 차액 실현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시기적절 하게 포지션을 수정, 식품·음료와 바이오주·은행주 등 저평가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은하증권(銀河證券)은 “유동성이 전반적으로 양호하고 시장 분위기도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으며, 리스크선호도 또한 단기적으로 소폭 상승했다”며 “가치주와 함께 실적이 좋은 업계 등을 찾을 때”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