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환율에 철강·자동차 '울고' 전자·반도체 '웃고'

기사입력 : 2015년10월22일 18:12

최종수정 : 2015년10월22일 18:51

주요기업 3분기 실적 희비 엇갈려…환율 영향 극명

[뉴스핌=황세준 기자]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환율 상승이 자동차와 철강에 독이 된 반면 전자와 반도체에는 약이 됐다.

22일 현대자동차는 3분기 연결 매출액 23조4296억원, 영업이익 1조5039억원, 당기순이익 1조206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8.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25.3% 줄었다.

현대자동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인 1조5957억원에도 못미쳤다. 이처럼 수익성이 악화된 데는 환율이 결정적이었다.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올랐지만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 통화와 유로화 가치가 하락해 이를 상쇄했다. 여기에 북미 등 주요시장에서 엔화 및 유로화 약세를 앞세운 경쟁업체들의 판촉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 활동을 늘린 것도 수익성 악화를 부채질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재경본부장)은 “달러/원 환율이 전년 대비 13.8% 상승했으나 루블화 34% 하락, 유로화도 4.7% 떨어졌다”며 “달러/원 환율 효과가 이종통화에서 희석됐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1%, 16.1% 감소했던 것에 비해 감소폭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계열사인 현대제철도 같은날 비슷한 성적표를 내놨다. 현대제철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4조8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309원으로 12%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80% 감소한 26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당기순이익 급감 배경에 대해 원/달러 환율이 높아지면서 환산손이 늘었고 당기순이익 급감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도 환율로 인해 수익성에 직격탄을 맞았다. 포스코는 3분기 연결 순손실 65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 했다.

해외 투자법인의 현지 차입금에 대한 환산손 3800억원, 신흥국 환율하락에 따른 지분법 손실 1490억원이 회계에 반영됐다. 원료가 하락 및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보유 광산과 투자 주식의 가치 하락분 3880억원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신일철주금과의 소송 합의금 2990억원 등 총 1조2160억원의 영업외손실이 발생했다.

자동차와 철강업종에 환율이 독이 된 반면 전자·반도체업계는 환율 효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거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연결 매출액 4조9250억원, 영업이익 1조3830억원, 당기순이익 1조480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6%, 영업이익 14% 증가하고 순이익 4% 감소한 실적이다.

회사측은 모바일용 제품 판매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에 힘입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이익은 법인세 비용 등을 반영했다며 7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 3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상향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며 "높은 출하량 증가율 및 제품 믹스 변화에 더해 1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환율 상승 효과와 판관비 규모 유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달 초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경우도 반도체 부문에서 환율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7조3000억원의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를 공개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6조5000억원~6조6000억원 수준보다 7000억원 이상 많은 ‘깜짝실적’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 깜짝실적의 1등 공신은 반도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이 2분기 3조4000억원에 이어 3분기 3조6000억원~3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 중 주력인 D램 경우 전세계적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정도만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 회사의 제품이 사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환율 상승으로 인한 효과가 크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