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변동 무관한 '잃지않는 투자' 추구
[뉴스핌=백현지 기자] 시장 등락과 경기상황에 관계없이 꾸준한 수익을 내는 펀드가 연금형상품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본질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과 성장 가능성에 비해 싼 주식에 투자하는 가치주펀드는 장기투자할만한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이후 가치주펀드의 평균수익률은 9.36%로 일반주식형펀드 평균 5.46% 대비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단기 수익뿐 아니라 3년 수익률은 26.92%로 일반주식형펀드 평균 4.51% 대비 6배 가량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가치주펀드 고공행진 속에서도 'KB연금가치주펀드'는 개인연금 상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연초이후 수익률은 13.22%로 가치주펀드 평균을 넘어서는데다 3년과 5년 수익률은 각각 35.30%, 63.63%, 2010년 7월 출시이후 누적수익률은 93.06%로 꾸준히 수익을 쌓아가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 뭉칫돈이 몰리며 2010년 말 10억원에 불과한 설정규모는 이달들어 2400억원을 돌파했다.
이 펀드는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이익성장이 담보된 기업에 투자하는 신가치주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펀드 포트폴리오에는 침체된 경기상황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내온 기업이 다수 담겨있다.
저도주 상품 '좋은데이'로 지방거점으로 수도권까지 진출한 무학을 비롯해 리드코프, 한솔케미칼 등은 KB연금가치주펀드만의 남다른 종목 선정 능력이 빛나는 대표 종목들이다.
무학은 지난 2012년 8월 최초 지분공시 기준 1만2000원대 주가가 전날 종가기준 4만7750원까지 4배 가량 상승하기도 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KB연금가치주펀드는 가치투자를 기반으로 뛰어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들을 발굴하고, 이를 3년 이상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