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M 방어하고 대손비용 줄여
[뉴스핌=노희준 기자] KB금융이 3분기 4071억원의 순이익(지배주주)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8.78% 줄어든 규모다. 누적으로는 1조3517억원을 기록, 12.85% 불어났다. 여신 성장 등의 덕분으로 순이자마진(NIM) 방어에 성공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KB금융은 2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 같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 측은 견조한 여신성장 및 순이자마진 방어에 힘입어 순이자이익 증가한 데다 대손충당금 등 감소 등 비율점감 노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저금리 속에서도 여신성장 덕에 순이자마진 방어에 성공했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은 1.88%을 기록, 전 분기(1.88%)와 동일한 수준에서 유지했다. 3분기 은행 여신은 SOHO여신 중심의 여신포트폴리오 개선노력으로 전 분기 대비 2.9%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순익을 갉아먹는 대손충당금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고, 일회성 요인으로 충당금이 환입되는 효과도 봤다.
3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658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데다 대한전선에 대한 채권단의 자율협약이 종료됨에 따라 충당금 443억원이 환입되기도 했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의 순익은 2336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8.0% 감소했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9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불어났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3분기에 1.60%를 기록해 전 분기(1.60%)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