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국산 삼계탕의 중국진출이 가시화 된 가운데 디지탈옵틱 자회사가 중국 현지에서 황칠 삼계탕을 생산하는 한중 합작 식품회사 설립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삼계탕을 포함하는 한국 식품의 중국수출 길이 열리면서, 제주 황칠 삼계탕의 중국 진출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탈옵틱 자회사 청현은 지난달 23일 중국 기업과 황칠 삼계탕 수입 및 현지가공 식품업체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중 양사간 본 계약이 체결되면, 2년간 제주 황칠 삼계탕을 포함한 황칠 가공식품을 중국에 수출하게 된다. 이후 중국 현지 공장건설이 완료되면 현지에서 황칠 삼계탕이 생산, 판매된다. 한중 합작법인 투자규모는 180~200억원 규모로 협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디지탈옵틱측은 "한중 양사는 세계적 위생기술을 보유한 황칠 삼계탕 및 황칠 가공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식품제조 공장을 중국 현지에 설립하고 이후 종합 식품회사로 성장 시키는 내용을 협의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사업 초기 요녕성을 중심으로 중국 3성으로 우선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이후 중국 전역으로 황칠 삼계탕 및 기타 가공식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제주 황칠 삼계탕은 디지탈옵틱이 지난 7월 인수, 자회사로 편입한 농업법인 청현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디지탈옵틱은 현재 청현의 지분 71.5%를 보유하고 있다. 비상장 기업 청현은 농수산 가공제품 생산판매 업체로 국내 처음으로 황칠을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에 성공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제주 황칠 삼계탕과 반계탕' 등이 있으며 다양한 레토르트 간편식품, 식품 첨가물과 황칠 차 등이 생산되고 있다. 황칠 삼계탕 등은 GS리테일과 물품공급계약을 체결해 전국 GS리테일 매장 150곳에 공급되고 있으며 농협 하나로마트 수도권 전 매장에서도 판매 중이다.청현은 제주 서귀포시에 본사와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월간 황칠 삼계탕 생산능력은 20만팩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