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하나투어에 대해 단기 실적 모멘텀이 다소 약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5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한 1072억원, 영업이익은 47.9% 감소한 71억원이었다"며 "당사 추정 및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별도 기준 매출액의 경우 전년대비 1.6% 증가한 866억원, 영업익이 39.8% 감소한 5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평균 판매단가(ASP)도 전년대비 13% 감소, 커미션 수수료율(대리점) 증가 등 불리한 영업환경이 부진한 별도 영업실적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일본 여행객 볼륨 성장은 유지됐기 때문에 해외 자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8.9%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면세점 및 저조한 투숙율(약 60%)을 기록한 호텔을 중심으로 국내 자회사는 합산 영업적자 시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에스엠면세점의 경우, 본격적인 인력 확대(3분기 말 기준 100명)에 따라 영업적자가 약 5억~6억원으로 추정되어 연결 영업이익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단기 실적 모멘텀은 다소 약화될 전망이나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세에 주목하라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여행 영업환경은 4분기부터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연수요 및 유류할증료 0원이 지속됨에 따라 양호한 볼륨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에스엠면세점 정식오픈에 대한 기대감이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초기 비용발생에 따라 실적 모멘텀은 다소 약화될 수 있지만 인바운드 사업모델을 확보한 점에서 장기적 성장성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