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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극장' 옥희, 숨겨진 딸 홍윤정 "17세에 처음 만난 아빠 홍수환 미워했지만 지금은 편하다" <사진=EBS '리얼극장'> |
[뉴스핌=대중문화부] '리얼극장'에서는 옥희의 숨겨진 딸이 공개된다.
3일 방송되는 EBS '리얼극장'에서는 '재결합한 옥희와 홍수환, 그리고 숨겨진 딸' 편이 전파를 탄다.
이날 방송에서 옥희는 딸 홍윤정과 함께 7박 8일 태국 여행을 하며 서로의 소중함과 사랑을 확인해간다.
옥희는 지난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나 북한에서 가수로 활동했던 부모님의 끼를 고스란히 물려받아 가수가 됐다.
옥희의 부모님은 힘든 피난살이에 소독약을 팔며 부산 국제시장에 정착했지만 화재로 하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됐다. 그러나 북한에서 가수였던 부모님의 피를 이어받은 옥희는 서울에서 내로라하는 양장점을 하던 고모의 소개로 오디션에 통과, 16살에 가수로 데뷔했다.
인기절정의 스타였던 옥희는 어느 날 방송에서 만난 권투선수 홍수환과 가까워지면서 사랑의 결실로 딸도 얻었지만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희대의 스캔들 주인공이 됐다.
이후 홍수환과 헤어진 옥희는 가수로서 최대의 위기를 겪었다. 밤무대와 식당일을 겸하며 딸을 돌볼 시간이 없어 곧 따라갈 생각으로 딸을 미국으로 보냈다.
미국이민은 이뤄지지 않았고 옥희는 억척스럽게 살아오느라 16년이나 딸과 떨어져 살아야했다. 옥희는 딸에게 아버지를 만나게 해주려 했던 게 인연이 돼 홍수환과 다시 재결합을 했지만 딸과 떨어져있었던 시간은 모녀사이를 어색하게 만들었다.
제대로 말문을 떼기도 전 엄마에 의해 미국으로 보내진 윤정 씨에게 엄마는 '살갑게 대해주지 않는 존재'로 낙인찍혀있었다.
7살에 한국으로 들어가게 됐지만 한국생활은 더 힘들기만 했다. 또 윤정씨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엄마의 스캔들을 알고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만 했고, 이에 옥희는 윤정씨를 다시 미국으로 보냈다.
그리고 고교진학을 할 때쯤 엄마는 윤정씨를 다시 한국으로 불렀다. 17살때 윤정 씨는 처음 생부인 홍수환을 만났다.
윤정은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에는 많이 미워했지만, 그동안 자신에게 잘못했다고 느꼈는지 금전적 지원을 잘 해주는 아빠가 지금은 엄마보다 오히려 더 편하다"고 밝혔다.
한편 EBS '리얼극장'은 3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