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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파 두목 김기환. 1995년 조직원 5명과 함께 사형됐다. <사진=MBC LIFE '히스토리 후'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엽기 살인사건의 주범 지존파가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재조명된다.
6일 방송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1993년부터 1994년까지 전국에 걸쳐 벌어졌던 지존파의 엽기살인사건을 돌아보고 유일한 생존자의 증언을 들어본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파헤치는 지존파 사건은 대한민국 사상 최악의 범죄이슈로 기록돼 있다. 총 6명으로 구성된 지존파는 영광의 외딴 시골에 비밀 지하시설을 만들고 범행을 저질렀다.
지존파는 영화에나 등장할 충격적인 수법은 다 동원했다. 고급 외제차를 타는 부유층을 노린 지존파는 백화점 고객 1200명 명단을 입수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일단 납치한 피해자는 성폭행한 뒤 살해했고 암매장도 서슴지 않았다. 지하 아지트에 소각로를 마련하고 시체를 토막 내 태우는가 하면 인육도 먹었다. 당시 지존파 조직원은 인육을 왜 먹었느냐는 질문에 “인간이길 포기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지존파 두목 김기환이었다. 학창시절에 반장을 도맡고 성적도 우수했던 김기환은 집안형편 탓에 학교를 그만둬야 했다. 1993년 4월 대학입시 부정사건이 터지자 부유층에 대한 불만이 폭발했고, 학교 후배 강동은과 교도소 동기 문상록을 비롯해 김현양, 강문섭, 백병옥 등을 규합해 지존파를 결성했다.
지존파 두목 김기환은 1993년 7월 최모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 암매장했다. 한 달 후 조직을 배신했다는 이유로 지존파 일당들을 부추겨 동료 송봉은을 잔인하게 살해했다.
1994년 범행이 만천하에 드러난 지존파 두목 김기환은 그해 10월31일 살인, 강도, 사체유기, 범죄단체 조직죄 등이 적용돼 사형을 언도 받았다. 항소심과 상고심에서도 사형이 확정된 김기환 등 지존파 조직원 6명에 대한 사형은 1995년 11월2일 신속하게 진행됐다.
한편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김기환과 지존파 일당의 손아귀에서 천만다행으로 도망친 유일한 생존자의 증언을 함께 소개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