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도세로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이틀 전 연방준비제도(Fed) 제닛 옐런 의장이 연내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34p(0.41%) 내린 2041.07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629억원을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9억원과 146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내림세가 강했다. 한국전력 0.38% , 삼성생명 0.46% 를 제외하고는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물산, 삼성전자우, 현대모비스, 기아차,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이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이 더 많았다. 의약품 10.38%, 증권 0.68%, 서비스업0.80%, 전기가스업0.18% 만이 상승 마감했고, 건설업 3.00%, 종이목재 2.09%, 기계 2.06%, 철강금속 1.85%, 비금속광물 1.74% 등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22p(0.03%) 내린 694.2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개인은 259억원 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143억원, 19억원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를 보였다. 동서와 하락 마감한 카카오 1.08%, CJ E&M 1.52%, 파라다이스 1.07%, 로엔 1.30%을 제외한 셀트리온,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코미팜, 컴투스는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 양상을 보였다. 제약 2.87% , 기타서비스 1.58%, 제조 0.70%, 컴퓨터서비스0.53% , 운송장비부품 0.46% 등이 상승 마감했고, 통신서비스 4.65%, ,섬유의류3.02%, 운송 2.94%, 종이목재 2.50%, 비금속 2.17% 등이 하락 마감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한미약품 관련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한미약품은 전일대비 29.98% 상승한 71만1000원에 마감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 사상 최대규모인 5조원 가량의 기술 수출 계약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또 한미사이언스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외에도 한미약품에 실험용 동물을 공급하는 오리엔트 바이오 역시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어 종근당, LG생명과학, 한올바이오파마, 제일약품, 슈넬생명과학 등이 급등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늘은 제약주가 없으면 소외되는 시장이었다"며 "그동안 대형주들이 끌어온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8월 성장주가 대형주에 비해 흐름이 좋지 못했는데 한미약품 기술수출로 다시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생길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제약바이오 외에 중국소비관련주 중에서 중국 서비스나 소비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