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12월 긴축 '정조준' 포트폴리오 전략은

기사입력 : 2015년11월09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11월17일 16:06

'리스크-오프' 정크본드 줄이고 은행-내수 섹터 비중 확대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7일 오전 5시 1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10월 미국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 따라 12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크게 고조됐다.

일부 투자가는 12월 긴축을 100% 확실시하고 있고, 주요 투자은행(IB)들은 금리인상 예상 시기를 내년 1분기에서 12월로 앞당겼다.

펀드매니저들은 분주해졌다. 10월 통화정책 회의 때까지만 해도 12월 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시장의 의견이 엇갈렸지만 10월 고용 지표 발표를 계기로 올해 말 긴축에 본격 대비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기 때문.

월스트리트 <출처=블룸버그통신>
고용 지표 발표 후 달러화 강세와 채권 및 주식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투자가들은 포트폴리오 재편에 팔을 걷었다.

전반적인 자산 운용의 방향을 ‘리스크-오프’ 모드에 맞춰야 한다는 것이 투자가들의 주장이다. 주식과 정크본드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지양해야 한다는 것.

야누스 캐피탈의 빌 그로스 펀드매니저는 “연준의 12월 긴축 가능성이 100%”라며 “금리인상에 중점을 둔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며, 전반적인 트레이드를 ‘리스크-오프’ 형태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0년물 국채를 매도하고 있다고 밝히고, 하이일드 본드의 매입을 지양할 것을 권고했다. 주식 역시 적극 늘릴 때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전반적인 증시 흐름에 대한 비관론은 다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고개를 들었다. 더블라인 캐피탈의 제프리 건드라흐 최고경영자는 뉴욕증시가 12월 금리인상을 감내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크랙트 마켓의 야니 자이딘스 애널리스트 역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상황에 금리인상에 따른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추가 매수에 나설 여지가 없지 않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경우 지수 고점을 높이는 베팅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섹터별로는 금리인상으로 반사이익을 챙길 수 있는 경우가 있어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 월가의 투자가들은 금융주와 소매 섹터가 유망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씨티그룹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가계 소비를 부추겨 소매 섹터의 수익성과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자 소득을 창출하는 자산을 보유한 가계가 금리인상으로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는 효과를 얻게 되고, 이들의 지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이 같은 주장은 유비에스(UBS)와 JP모간, 도이체방크 등 주요 IB들이 일제히 목소리를 높이는 부분이다.

미국 투자매체 CNBC는 지역은행인 자이온스 뱅크를 적극 추천했다. 연준의 금리인상에 수익성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달러화는 유로화를 포함한 주요 통화에 대해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금과 원유 등 원자재는 하락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미츠비시의 조나단 버트러 금속 상품 애널리스트는 “10월 고용 지표가 대폭 개선된 데 따라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받는 한편 금값은 내리막길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리퍼 데이터의 매트 스미스 상품 애널리스트는 “연말 긴축이 확실시되며 이에 따라 달러화와 국채 수익률이 뛸 것”이라며 “이는 국제 유가에 하락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10월 고용 지표 발표 후 투자자들 사이에 금리인상 기대감이 고조된 데 따라 서부텍사스산중질유가 장중 2% 가까이 떨어졌고, 브렌트유 역시 1% 이상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