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여전해 정확한 금리 인상 시점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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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성장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에 미달하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더들리 총재는 "나는 성장이 고용시장을 더 개선하기 충분할 것이라는 나의 기대를 확인시켜 줄 것인지를 알기 위해 앞으로 나오는 정보를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이 오는 12월 10년 만에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면서 이날 더들리 총재의 발언은 시작부터 주목을 받았다.
지난주 더들리 총재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함께 미국 경제가 기대에 부합하고 있다며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 "제로금리를 유지할 이유가 없다"면서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날 별도로 연설한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내심'을 주장했다. 그는 연준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올리기 전에 먼저 낮은 물가가 오르기 시작하는 것을 보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더들리 총재는 이날 경제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미국 경제는 견조한 모양새를 유지하고 있으며 추세를 소폭 웃도는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물가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다. 더들리 총재는 "물가는 우리의 목표치인 2%에 상당히 못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제가 추세를 웃도는 성장을 지속한다면 낮은 물가에 대한 우려도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