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1970 선까지 밀렸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외국인 팔자세가 지속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도 사흘만의 약세로 마감했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대비 20.07포인트, 1.01% 내린 1973.2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2118억원 어치를 내던졌으며 기관도 425억원의 매도세다. 금융투자, 투신이 각각 342억, 246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만 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총 1076억원의 매도 우위다.
달러/원 환율도 전날대비 5.6원 오른 1163.8원에 마감하며 다시 1160선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화학, 기계를 제외한 전업종이 일제히 내렸다. 운송장비, 유통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월 초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이전까지는 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일 것"이라며 "9월 금리인상 우려가 나타난 당시보다 저점이 높겠지만 반등은 12월 초 이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처럼 주주환원 정책을 펴는 기업이나 IT, 자동차 등이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있다는 게 김 팀장의 설명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이 상승했지만 달러 강세에도 삼성전자, 현대차 등이 하락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한편,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신규 편입된 종목들 중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칠성, CJ E&M은 상승했지만 GS리테일은 7%대 하락했으며 오뚜기도 3%대 내렸다.
MSCI 한국지수에서 빠진 두산인프라코어와 대우조선해양, LS산전, 현대상선 등 4종목은 일제히 약세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2.47포인트, 0.37% 내린 670.52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주는 코스닥지수 약세에도 상승종목이 더 많았다. 셀트리온, 카카오, CJ E&M, 바이로메드 등이 올랐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