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입점 확대·홈쇼핑 판매·中 현지 판매 등 판매 채널 다각화
[뉴스핌=고종민 기자] 디지탈옵틱이 최근 자회사로 편입한 농업법인 청현에서 생산한 '황칠(黃漆) 삼계탕'이 지난 달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시범상품으로 입점해 판매 3시간만에 완전판매됐다고 16일 밝혔다.
디지털옵틱은 이날 완판에 힘입어 추가 물량 발주를 완료했다. 농수산 가공제품 생산판매업체 청현의 '황칠 삼계탕'은 황칠을 이용한 가공식품으로 국내 첫 개발성공 사례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청현은 이번 겨울 보양식 수요를 겨냥한 황칠 닭곰탕, 황칠 닭계장 등의 신메뉴를 론칭, 연내 홈쇼핑에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탈옵틱 관계자는 "현재 인천국제공항 외에도 유커들을 겨냥해 대련, 상해, 베이징 등 중국노선을 보유하고 있는 청주국제공항 면세점 추가입점을 완료했다"며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에도 입점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지탈옵틱은 지난 달 23일 중국 대련에 위치한 현지 기업과 '황칠 삼계탕'의 현지가공 식품업체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디지탈옵틱은 연내 대련에 위치한 중국 기업과 본 계약을 체결한 뒤, 자회사 청현 직접 투자 방식으로 현지 합작 삼계탕 공장 설립까지 착수할 계획이다.
얼마 전 한·중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가 한국산 식품에 대한 중국 정부의 검역 조건에 합의하면서 중국으로의 삼계탕 수출이 가능해졌고, 이에 발 맞춰 특화된 제품 수출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