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차 판매 26개월 연속 증가세.. 속도는 둔화
[뉴스핌=김사헌 기자] 유럽연합 내 자동차판매가 지난달까지 26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증가 속도는 완만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로 폭스바겐은 판매도 감소하고 점유율도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판매량이 증가했고, 기아차가 상대적으로 더 선전했다.
17일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는 지난 10월 유럽연합(EU) 지역의 신차등록이 110만4868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월부터 10월 사이에는 1152만3903대가 등록되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연합 신차등록 추이 <출처=ACEA> |
기아차는 한 달 동안 3만1893대를 팔아 8.5%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점유율이 2.9%로 0.2%포인트 늘어났다. 현대차의 경우 3만6794대를 등록해 4.2%의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시장 점유율은 3.3%로 변함이 없었다.
자동차제조업체별 10월 유럽연합 판매 현황 <출처=ACEA> |
일본업체의 경우 토요타가 4만5391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3.5% 감소율을 기록하는 등 점유율이 4.1%로 0.3%포인트 줄었다. 닛산도 판매량이 3.8% 줄면서 점유율이 3.5%로 0.3포인트 감소했다.
재규어랜드로버그룹의 경우 1만3819대를 팔아 증가율이 32.5%에 달했고, 점유율도 1.0%에서 1.3%로 올라갔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1월~10월 기간 EU내에서 38만2435대, 31만9600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각각 8.6% 및 8.5%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점유율은 현대차가 3.3%, 기아차가 2.8%로 변화가 없었다.
10개월 동안 폭스바겐도 6.4%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점유율은 25.3%에서 24.9%로 줄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